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심화

안녕하세요 오늘은 투자를 위한 재무제표 읽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글에서 재무제표의 기본적인 정보에 대해 알려드렸었는데요. 재무제표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이전 글 먼저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23.05.12 - [취준생을 위한 전공정보/경제] - 재무제표

재무제표

 

1. 재무제표 핵심 요약

재무제표 중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를 보면 기업의 대략적인 운영 현황을 알 수 있습니다. 

 

재무상태표는 기업의 부채와 자본을 함께 기록하게 되어있습니다. 투자 비용으로 얼마를 벌었고, 기업의 운영을 위해 얼마를 썼는지 등 기업의 재무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자본 대비 부채가 많은 기업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높은 성장성을 보일 수 있지만, 부실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기도 합니다.

손익계산서는 기업의 경영 성과를 보여줍니다. 수익과 비용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로 기업활동을 통해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 보여줍니다. 총이익은 총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제한값이고, 영업이익은 총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빼고 영업비용까지 뺀 값입니다. 당기순이익은 총매출에서 총비용을 뺀 값입니다. 투자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입니다. 또한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는 총이익과 총매출이 있습니다.

현금흐름표는 정해진 기간 기업이 가진 현금성 자산의 변동을 볼 수 있습니다. 영업활동을 통해 기업의 현금이 늘어났는지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영업활동으로 현금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투자 활동 또는 자본 조달 등으로 인해 현금이 늘어났다면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는 업황이 좋지 않거나 자금유동성이 부족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사채 혹은 유상증자했기 때문에 현금이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2. 투자와 관련된 재무제표 읽는법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요? 바로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 효율성입니다.

수익성이란 기업활동을 통해 어느 정도의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나타냅니다. 매출에서 비용을 모두 제거하면 이익이 얼마나 남는가 평가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수익성을 다루는 대표적인 항목은 자기자본수익률(ROE: return of equity)이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자기자본을 가지고 투자한 다음 투자금 대비 얼마나 많은 수익을 발생시켰는지 나타냅니다. 기업의 경영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기 때문에 투자자에게는 필수적인 자료라고 여겨집니다. 자기자본수익률은 당기순이익을 자기 자본으로 나눈 값에 100을 곱하여 계산합니다. 자기자본수익률 값이 클수록 효율적인 투자활동을 했다고 여겨집니다. 다만, 배당금을 지급하거나 자기자본을 줄여 ROE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항목과 함께 분석해야 합니다.

성장성은 기업의 영업 성과나 규모가 얼마나 증가했는지 보여줍니다. 지난 기간의 매출액, 이익 등을 당기와 비교하여 얼마나 성장했는지 평가합니다. 기업이 단기적인 성과에 갇히지 않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곳에 투자하는 편이 좋겠죠? 따라서 성장성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표입니다. 최근 일부 기업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을 함께 표시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 또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정성은 투자와 관련하여 기업의 부채 상환능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이 너무 높거나 현금 등 유동비율이 낮으면 안정성이 떨어지는 기업이라고 평가합니다. 부채비율은 자본 대비 부채의 비율로 계산할 수 있는데,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위험도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안정성을 보는 다른 지표로 유동비율이 있습니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의 비율로 표현됩니다.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수익이 없을 때 유동자산을 매각해 단기부채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따라서 유동비율은 기업이 얼마나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효율성은 기업의 자원을 통해 얼마나 효율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총자산회전율과 매출채권회전율, 재고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기업이 더 활동성이 좋고 효율적이라고 여겨집니다.

3.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투자하기 전에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요소는 무엇일까요? 현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해당 기업의 경영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수익성과 성장성은 적당한 수준으로 유지되는지, 미래를 위해 지속해 투자하는지 등 앞에서 살펴본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먼저 영업이익을 통해 기업의 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영업이익은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매출 총이익에서 비용을 차감하고 남은 이익입니다. 영업이익이 흑자일 경우에는 기업이 적절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업이 적어도 영업이익이 흑자를 달성했다는 것은 해당 기간 운영이 잘 되었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을 산출하는 방법이 기업마다 다르고 실제 현금흐름을 반영하기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영업이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영업이익과 함께 분석해야 할 도구가 영업활동현금흐름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성을 더욱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영업이익이 흑자인 기업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경우 이 기업은 이익이 영업활동을 통해 생겨난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지만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면 기업이 성장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무제표에서 ‘잉여현금흐름’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잉여현금흐름이란 기업의 영업이익에서 미래를 위한 투자금을 제외하고 남긴 현금입니다. 즉, 잉여현금흐름은 현금을 벌어들이는 양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적은 자본 투입으로 많은 수익을 창출한다는 의미입니다. 잉여현금이 늘어난다는 것은 배당 안정성이 늘어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또한 기업의 미래를 위해 연구·개발 투자 활성화도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