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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을 위한 전공정보/경제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by 다다정 2023.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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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 많은 사람이 관심이 있습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시중에 많은 돈이 풀렸지만, 물가가 오르지 않은 이유는 풀린 돈이 실물경제로 유입된 것이 아니라 부동산이나 주식 등 자산시장으로 대부분 유입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코로나-19 규제가 점차 완화되면서 다시 경제활동이 활발해지고,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각국은 금리를 인상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가장 와닿는 타격은 아무래도 주식시장일 것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소식이 발표되고 나면 다음 날 주식시장은 얼어붙곤 하는데요. 이처럼 금리 인상은 일상에 밀접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금리 인상이 인플레이션과도 관계를 맺고 있는데 어떤 관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1. 정의


금리는 이자율과 같은 말로, 차입 비용 또는 저축을 통해 얻은 이익을 말한다. 즉, 금리는 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자 돈을 빌려주고 받는 수익이므로 금리가 높을수록 돈을 빌리는 것보다 저축하는 것의 가치가 높아진다. 한편, 인플레이션은 물가의 지속적인 상승과 같은 말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의 전반적인 수준이 상승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물가상승률이 5%라는 것은 똑같은 물건을 구매할 때 1년 전에 비해 5% 더 많이 지급해야 한다는 것이다.


2. 상관관계


인플레이션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물가의 변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어떻게 변하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상품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소비자의 돈이 가격 상승 전에 비해 구매력을 잃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쓰는 돈이 줄어든 것처럼 느끼게 하고, 미래에 대해 걱정하게 만들어 재차 소비를 줄이게 한다. 특히, 물가가 소득보다 더 빨리 상승할 경우 소비자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화폐가치의 손실이 발생해 소비자의 소득이 줄어든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하므로 이를 ‘고통 사이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금리를 활용하는데, 금리가 오르면 사람들은 저축을 늘리고 소비를 줄인다. 이렇게 되면 상품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하고, 전반적인 상품 가격 즉 물가가 하락하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와 반대로 금리를 낮추면 사람들은 저축을 줄이고 대출이 더 저렴해지기 때문에 소비를 늘리는 경향이 있는데, 이에 따라 상품과 서비스 수요가 증가한다.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재화의 가격 상승은 사람들이 해당 재화의 가격이 미래에도 오르겠다고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재화를 빠르게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따라서 가격이 상승한다, 혹은 상승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실제로 수요를 늘려 가격을 상승시키기도 한다.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자면, 은행 계좌에 1,000만 원을 보유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현재 이자가 1%라면 1년간 이자로 1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이때 금리가 오르면 20만 원을 벌게 된다. 만약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지만, 구매 시기에 대한 확신이 없다고 해보자. 이자율이 낮은 경우, 돈을 빌려서 구매하는 결정을 할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자율이 높으면 돈을 빌리는 것이 비싸고 가진 예금을 두는 것의 수입이 오르고 다시 말해 새로운 상품을 구매하는 것의 비용이 오르기 때문에 구매를 미루게 될 것이다.

3. 변수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상관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소비자 심리”가 있다. 소비자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에 대한 확신이 있을 때 소비할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클 때는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높은 인플레이션 시기에는 소비자의 소비 의욕이 감퇴하기 때문에 중앙은행과 정부는 인플레이션을 막고자 노력하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으면 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정부가 사용하는 도구가 금리이다. 금리는 인플레이션을 제어하는 도구로써 사용하여 인플레이션이 너무 빠를 경우, 사람들의 저축을 장려하고 대출을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 경제를 강제로 둔화시킬 수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이 낮을 때에는 지출을 장려하고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금리를 낮출 수 있다.

4. 결론


금리와 인플레이션의 관계에 대한 이해는 정부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또는 인하 정책을 더 깊게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금리 인상 또는 인하의 효과에 대해 이해하고 있으면 경제의 작동 방향에 대해 예측할 수 있고, 대출 혹은 소비와 관련하여 더 타당한 재정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고물가로 서민의 생활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으로 채무부담이 상승하여 이중으로 부담을 느끼게 된다. 이는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침체 혹은 더 나아가 경제위기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과 금리는 중요한 경제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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